누구나 꿈 하나 가슴에 새기고 산다. 현실을 뛰어넘고자 하는 아련한 소원의 꿈이다. 막연하지만 꿈은 이루고자하는 삶의 의욕을 만들어내는 이상이고 희망이다. 가슴 속에 꿈이 없다면 삶의 가치도 없는 것이다.
꿈을 안고 사는 것은 노력하고, 정진하고, 수고나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인생의 목표가 된다.
구름타고 하늘로 오르는 용의 꿈이라면 더 말하여 무엇하랴. 속담처럼 “미꾸라지 ‘용’이되고, 개천에서 ‘용’이 나듯” 누구에게나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찬 꿈이다. 어느 날 연못에서 솟아오른 물줄기 하늘에 잇는 돌풍을 일으키고 천지를 흔드는 뇌성벽력 찢어대며 하늘로 오르는 용의 모습은 꿈만으로도 장엄하다.
군림하고 추종해야하는 사회구조 속에 천대받고 핍박당해온 졸부천민들에게 희망이고 용기이며 위안이던 ‘용의꿈’은 승승장구하고 일취월장 하려는 모든 인간들에게 노력정진을 촉구해온 교훈이고, 신앙이었다. 희로애락과 영고성쇠의 반복 속에서도 그토록 갈구하는 비룡승운..,
세상에 무의미하게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말없이 자라는 산천초목들도 성장점은 모두 하늘을 향하고 있다. 하늘에 닿고자하는 꿈과 희망은 인간뿐이 아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이 하늘을 지향하며 경쟁한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내일보다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며 고통을 삭여낸 꿈으로 치열하게 정진하는 존재들이 바로 우리들 삶이다.
생각은 생각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그 속에 가득한 허상과 위선의 갈등을 자제하며 오로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꿈 하나 키우기 위해 오늘을 산다. 그 중에는 물론 비룡승운의 꿈인들 어찌 없었을까. 드높은 명예, 더 많은 권력, 더 많은 재산들이 날마다 꿈속에서 쌓고 무너지길 반복하고 있으니, 삶은 누구에게나 각자의 운명이다.
도망치려해도 도망칠수 없고, 벗으려 해도 벗어내지 못하고, 또 해도 내려놓을 수 없는 게 운명이다. 내 마음을 따라주지 않고, 내 생각을 따라주지 않으니, 나 또한 버릴 수 없는 꿈 하나에 매달려 동행하는 삶이 바로 운명이다. 가져보지 못한 것을 가져보려는 마음 가보지 못한 길을 가보려는 생각들이 운명 속에서 갈등한다.
하늘은 영원을 품고, 무량을 품고, 또 무형과 무색의 진리를 품는다. 무궁무진과 무량무한을 상징하는 공간에 아무것도 걸릴 것 없이 구름을 타고 오르는 하늘은 누구도 닿아보지 못한 용꿈의 세계가 아니던가. ‘비룡승운’의 꿈은 아무나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또 성공도 아무나 이루어지는게 아니다. 반드시 대천명의 영혼을 바쳐 운명을 가꾼 자에게만 다가온다. ‘진인사대천명’이란 고사는 오늘을 사는 모두에게 유효한 교훈이다. 세상은 꿈만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다. 꿈만큼의 노력이 동반해야 한다. 꿈이 크면 실천의 노력도 커야한다.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갖고, 큰 꿈을 펴보려 하지만 ‘진인사대천명’의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허상만 보일 뿐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란 옛말은 시사하는 바 크다. 고난의 노력정진으로 하늘을 감동시키는 자에겐 반드시 성공의 운명이 다가선다. 세상의 어떤 일도 하늘이 감동할 만큼 미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 영향력이나 작용력을 송두리째 바치는 것이 꿈ㄴ을 이루는 지름길이다. 치열한 노력에 미치는 것은 누구에게나 운명과 영광 그 자체다.
미꾸라지가 용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누가 알고, 누가 증거할까. 비룡승운의 기회는 반드시 감천의 노력을 다한 진실된 사람에게만 다가온다. 진실과 위선의 차이는 분명하다. 우연의 기회를 노리는 것은 사술과 위선의 꿈에서나 나타나는 무명허상일 뿐이다. 노력 없는 위선의 꿈은 필경 무너지게 마련이다. 대선에 나서는 출마자들이여 위선의 꿈은 접고 국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알길 바란다.